트윈 문 - 챕터 297 - 에코

위스키.

용이 젤레나와 함께 있었다.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단 말인가?

아니. 함께가 아니다. 곁에 있는 것도 아니다. 빛이 그녀의 피부에 달라붙는 방식이 내 속을 뒤틀리게 만들었다. 용은 그녀를 지키고 있는 게 아니었다. 그녀에게 응답하고 있었다.

"위스키."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. 나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그 짐승을 올려다보았다. 용은 실재하지 않아,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. 게다가 이 용은 이상했다. 물리적 존재가 아니었다. 얼굴도, 날개도, 몸통도, 모두 빛으로 이루어져 있었다. 모든 조각들을 하나로 묶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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